박혜경 이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 이사, 한양여자대학 교수)는 지난 9월 LG아트센터에서 제작한 연극, '이아고&오셀로'의 분장을 맡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안으로 제작된 이 연극은 한국 연극계에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한태숙씨의 연출작품으로 업계에 큰 기대와 박수를 받았다.
다중인격자 이아고에 초점을 맞추어 그가 놓은 덫에 걸린 오셀로를 격동적으로 그려냈던 이번 작품은 2006년 한국 연극계의 가장 흥미로운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인간의 내면에 대한 독창적인 통찰력을 다룬 이 연극에서 박혜경 이사는 인간의 어둡고 강력한 내면을 분장으로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또한 훌륭한 원작과 섬세한 분장, 셰익스피어와의 조우로 탄생된 이아고&오셀로는 국내 연극제적의 역사에 있어서 분수령이 되는 좋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