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예술협, 분장한 범죄자 진짜 가짜 식별 방법에 대한 강의 가져 ▲ 청와대 경호원을 모델로 한 분장 시연 최근 청와대 경호원들을 대상으로 범죄자들이 얼굴 은폐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분장과 변장을 식별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의 신단주 회장이 진행한 이 특강에서는 분장과 변장을 한 범죄자를 식별해 낼 수 있는 방법들이 예시 및 분장 실기를 통해 소개되었다. 신단주 회장은 주로 배우들이 극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분장(make-up)’과 일정한 목적으로 복장의 외모를 변화시키는 변장은 자신을 곱게 꾸민다는 의미의 ‘화장(beauty make-up)’과는 엄격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범죄자들이 주로 악용하는 것은 분장과 변장으로, 이들 유형에는 노역분장과 수염, 흉터, 안경, 가발 등을 착용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각각에 대한 진짜 가짜의 판단 방법을 설명했다. 청와대 경호원들이 배운 소품을 이용한 변장과 분장의 진위 구별 방법 중 일부를 소개한다. 젊은 사람이 노역분장을 한 경우, 주름을 화장품이나 펜슬로 그렸기 때문에 실제로 표정을 지으면 눈가주름이나 입가주름 등의 움직임이 적으며, 목과 손의 피부는 얼굴에 비해 팽팽해 보인다. 또한 좀 더 세심하게 분장하고자 라텍스로 얼굴이나 손에 주름을 만들어도, 매끈한 선의 주름이기 때문에 어색해 보인다. ▲ 외곽이 어색한 인조 수염 분장한 수염은 머리카락 색상과 색상의 차이가 있으며, 접착제인 스프리트검이 수염아래로 반짝거리거나 수염 외곽으로 망사가 보인다. 이에 반해 진짜 수염은 오히려 수염자체와 수염사이로 보이는 피부에 윤기가 없다. 범죄자들이 얼굴 은닉을 가장 손쉽게 사용되는 안경. 도수없는 안경은 옆에서 보면 도수 돌기가 없다. 뿔테의 색상이 짙은 안경이나 렌즈색상이 짙은 안경을 쓴 사람은 일단 눈 여겨 볼 대상이다. ▲ 인조로 만들어낸 흉터 흉터나 상처자국을 지우거나 만들기 위해 더마왁스를 사용한 경우, 피부색깔과 약간 차이가 나고 표면이 매끄럽지 않다. 그러나 점을 붙였을 경우에는 접착부위에 스피리트검이나 라텍스가 반짝거린다. 가발을 사용하는 경우, 앞머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또 조금이라도 더 가리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얼굴크기에 비해 두상이 크다는 느낌이 많이 들며, 머리숱이 많고 머리카락에서 윤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데일리코스메틱] 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