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메이크업 자격분리와 중국·동남아·호주 등 해외 메이크업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 내부의 잡음이 많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신단주) 제3대 회장으로 재선된 신단주 회장은 24일 압구정동에 있는 협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아트페어 개최 및 지부 세미나 활성화를 통해 협회의 발전과 회원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메이크업계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진 정기총회 결과보고에서 "3월 26일 정기이사회에서 승인된 2004년 결산과 2005년 예산 및 사업계획이 이사들의 이의제기로 의결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새로운 예·결산안에 대한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신 회장은 "협회의 정관개정에 대한 건은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원칙에 충족되지 못해 안건을 제기하는 데서 그쳤지만 향후 정관개정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제기됐던 정관개정안은 △회원가입 △임원의 종류와 수 △징계 및 포상 △임원의 선출 △임원의 선임제안 △임원의 직무 △임원의 임기 등이었다. 또 기타 안건으로 이번 임원선출 준비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정회원명부 공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의견을 투표에 회부한 결과 총 459명 중 반대가 424표를 얻어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협회가 많은 법적인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젊고 추진력 있는 새 임원진들과 함께 하게 된 만큼 앞으로는 업계 발전에 앞장서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표명했다. 신단주 회장은 오는 8월 9일부터 제3대 회장으로서의 공식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정연심(nick@hj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