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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소통으로 메이크업계 상생 추구”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최윤영 4대 회장

 

한국분장예술인협회의 창립 초기부터 운영위원을 거쳐 이사, 부회장으로 12년 동안 활동해온 최윤영 씨가 새롭게 4대 회장 자리에 올랐다.

다소 젊은 나이에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더 열심히 발로 뛰라는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최윤영 회장.

최 회장은 메이크업이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힘써온 초창기 선배 메이크업인의 노력을 이어받아 업계를 세계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독 손기술이 좋고 열정이 많은 한국인이 안에서 서로 겨루면 견제와 다툼이 생길 수 있지만 밖으로 나가면 세계화가 됩니다. ‘박세리’ ‘김연아’가 골프·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스포츠 붐을 일으키며 많은 후배를 탄생시켰듯 메이크업도 세계화해 더 큰 성장을 이룰 때입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해온 ‘메이크업 아트페어’를 국제화·대중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대회가 2005년부터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로 발돋움한 만큼 향후 홍보를 강화해 세계 메이크업인은 물론 일반인도 메이크업을 문화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더불어 최 회장은 업계 간 ‘소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메이크업 단체 및 산업계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

“인적 네트워크가 튼튼한 협회를 만들 것입니다. 3만명이 넘는 협회 구성원과 기관이 서로 도움이 되고 지지와 지원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또 그는 메이크업 자격제도의 국가공인화를 위한 기틀을 재구축하고, 메이크업인의 취업을 지원하는 데 회세를 집중할 방침이다.

“메이크업인들이 취업에 성공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취업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메이크업 분야에 대한 산업적 이미지를 제고해 메이크업아티스트라는 직업군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후배들이 좀 더 쉽게, 제대로, 시행착오 없이 우수한 메이크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다.  

나아가 메이크업 산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최 회장.

그는 메이크업인이 스스로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서로 뭉치고 도울 수 있는 풍토를 조성,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연심 (nick@beautynu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