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주 KMAA 회장 “메이크업도 산업군으로 인정받아야…”
[데일리코스메틱]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場)이 바로 <무한도전 메이크업 컨테스트>다”
신단주 (사)코리아메이크업아티스트협회(이하 KMAA) 회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무한도전 메이크업 컨테스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초기의 <무한도전 메이크업 컨테스트>는 고등학생 메이크업 경진대회로 시작했다”면서 “이후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2회때부터 일반 대회도 함께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물론 앞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무한도전 메이크업 컨테스트>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는게 신 회장의 설명이다.
신 회장은 “특히, 작품 수준이 해가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을 컨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면서 “모두 동일한 복장을 입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메이크업 테크닉이 두드러지며, 이를 통해 정확하게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작품성, 완성도, 테크닉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지며, 메이크업 재료 사용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면서 “오직 메이크업 테크닉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기량이 더욱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번 <무한도전 메이크업 컨테스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신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신단주아카데미의 학생 중 한명이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거 입상한 점이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직접 강의를 해오고 있다”면서 “대회용 작품은 단시간에 완성될 수 없으며, 지속적인 지도와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참가자의 끊임없는 연습에 신 회장의 직접적인 지도가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또한, 여타의 뷰티 관련 대학(교)와는 다르게 커리큘럼이 다양하고 실습시간이 많아 더욱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국내에 메이크업 학원은 수없이 많지만, 원장이 메이크업 전문가인 곳은 드물다”면서 “학원의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교육과 실기에 있어서 전문가가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교육의 질적 수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92년 세워진 신단주아카데미는 수준높은 강사진을 비롯해 단계적으로 이뤄진 실기교육, 미국이나 영국으로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다른 학원과는 차별성을 둔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수준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 신 회장은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도 활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KMAA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 행사인 <인터내셔널 아트 페어>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게 신 회장의 주장이다. 단순히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음향, 조명, 연기, 메이크업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신 회장은 메이크업 분야도 산업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 회장은 “메이크업 경진대회나 해외 교류는 이미 완성단계에 있으며, 전문화 또한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메이크업이 산업의 일부분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노력이 지속되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국내 메이크업은 뷰티메이크업에 한정돼 있어 앞으로 공연ㆍ예술 분야의 산업과 함께 메이크업 산업도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회장은 “화장품 제조 등 ‘뷰티 사이언스’는 이미 많이 성숙돼 있지만 이를 직접 이용하는 ‘뷰티 디자인’은 하나의 산업군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못하다”면서 “이제는 ‘뷰티 사이언스’와 ‘뷰티 디자인’의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이크업이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며,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끊임없이 ‘무한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데일리코스메틱 장서윤 기자 2009-05-15 오전 9: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