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7)

 사단법인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신단주)에서 개최하는 ‘인터내셔널 메이크업 아트페어’가 국제적인 메이크업 경연대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회 인터내셔널 메이크업 아트페어’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호주, 우즈베키스탄, 싱가폴, 필리핀, 러시아, 몽고, 미국, 영국, 스리랑카 등 14개국 2백여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신단주 회장은 “14개국의 메이크업인들이 메이크업 아트페어를 통해 서로 교류하며 이를 통해서 각국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각국의 창의적인 실력을 인정받는 장으로 자리잡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호주 비너스칼리지 최미 대표와 베트남 여성문화원 쿠안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난 5월 3집 자켓사진으로 황금색 바디페인팅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가수 길건에게 ‘베스트메이크업 어워드’를 수여했다.

메이크업 아트페어는 패션 메이크업, 환타지 메이크업, 캐릭터 메이크업, 전통 메이크업, 바디페인팅 부문으로 나눠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화려한 작품으로 창의성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패션 메이크업 부문에 이보련(우송대학교 뷰티디자인학부),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에 CUIMEIHUA(중국), 캐릭터 메이크업 부문에 김은미(천안연암대학 뷰티아트과), 바디페인팅 부문 이상아(우송대학교 뷰티디자인학부), 전통메이크업 부문의 YANENHUA(중국)가 차지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혜경 이사(한양여대 교수)는 “작품의 창의성과 기술수준의 향상이 아트페어 콘테스트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며 “각국의 선수들이 참여해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고 작품을 통해 메이크업을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콘테스트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는 두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앞서 진행된 바디페인팅 퍼포먼스는 신단주 회장과 신병철 교수(대구미래대학)가 금은색과 형광안료를 이용한 에어브러시 바디페인팅 기법을 무대에서 선보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진행된 특수분장 세미나는 미국 헐리우드의 분장사 경력을 자랑하는 Mark L. Sisson이 라이프캐스트 작업을 주제로 알지네이트와 석고붕대를 이용해 사람의 신체부위를 본뜨는 방법과 기술을 강의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중국과 말레이사의 아티스트 작품 4점과 국내 교수 20여명의 메이크업 작품들이 전시돼 세계 메이크업의 트렌드와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심재영 기자 jysim@ [기사입력 : 2008-09-23 17: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