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115

▲뷰티스페셜리스트로 성공하고 싶다는 메이크업아티스트 이규리 © 데일리코스메틱(TheDailyCosmetic)

 

19세 당찬 여고생 이규리, '내 직업은 메이크업아티스트'

뷰티 스페셜리스트를 꿈꾸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19살 당찬 소녀를 만났다.   100일도 남지 않은 수능보다는 뷰티관련 대학 교수와 학원 강사들 틈에서 강사인증 과정을 밟고 있는 19살 고등학생 이규리(여, 평택)씨를 만났다.

자신의 직업은 메이크업아티스트라고 당당하게 밝힌 이 씨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소호뷰티아카데미에서 메이크업아티스트 교육 과정을 받으며, 메이크업아티스트 2급과 3급 자격증을 취득한 뷰티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08 화장품박람회 부대 행사로 개최된 ‘무한도전 아트페어’에서 고등학교 웨딩부문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숨은 실력자다.

아직은 배울 게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밝힌 이규리 씨는 최근 관련업계 경력이 필요한 메이크업 기술강사 과정을 수료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실전 경력을 쌓아왔다. 고등학교 2학년 초, 처음 시작할 때는 화장하는 것 자체가 좋아 무작정 학원에 등록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메이크업아티스트라는 것이 무작정 좋아졌다고 한다.

친구들이 원할 때마다 화장이 아닌 메이크업 예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다소 의젓한 전문가 냄새를 풍기면서도,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가 제일 좋았다며 눈빛을 빛낼 때는 영락없는 소녀임을 알 수 있다.

학교 생활과 병행하며 할 수 있었던 데는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지원해 준 부모님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할 때도 다소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메이크업을 시작한 진짜 이유는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요’라고 밝히며 웃는 모습에서 생기발랄한 여고생임을 숨길 수 없다.

대학 진학 또한 뷰티 관련학과를 전공해 더욱 심도있는 교육을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진로를 걱정해야 되는 시기에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한 자의 여유가 대학 얘기를 할 때마다 물씬 풍겨나온다. 메이크업 쪽으로 시작했지만, 경연대회에 계속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네일아트나 피부미용사, 헤어미용사 등을 아우르는 뷰티 전문가가 되기 위해 모든 분야를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친구와 재밌는 포즈를 취할 때는 영락없는여고생인 메이크업아티스트 이규리 © 데일리코스메틱(TheDailyCosmetic)

비록 어린 나이지만 메이크업아티스트 입장에서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늘어놓을 때는 정말 전문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주위에서 뷰티 전문가로 성공하려면 유학을 다녀와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는 국내에서만 공부해도 자립적인 위치에 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유학은 가고 싶지만 한국에서만 공부해도 자신의 작품을 보고 ‘잘됐다 이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오기가 발동된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크업이나 헤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은데 이들을 볼 때마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많지만, 앞으로 더욱 인정받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전문가들이 많아져야 뷰티 산업이 발달할 수 있다고 냉정히 얘기한다.

메이크업아티스트 뿐 아니라 뷰티 분야에 진출하길 원하는 동료들을 위해서 특별하고 싶다면 하고 싶을 때 도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할 정도로 그녀는 이미 뷰티스페셜리스트로 손색이 없다.

권용석 기자 (daily@dailycosmetic.com) 2008-08-12 오전 10:41:00

ⓒ 더데일리코스메틱 (http://www.dailycosmeti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