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관내 300여 노인 대상으로 봉사활동 전개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신단주)는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영등포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영등포구 관내 70세이상 노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메이크업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한강미디어고등학교와 영등포구청 주최로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소속 학생들과 분장협회가 메이크업 봉사를, 한강미디어고등학교는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분장협회는 세월의 흔적으로 희끗해진 머리를 곱게 정돈하고, 사진이 잘 나오도록 예쁜 얼굴로 메이크업을 실시하며 카메라 앞에서 딱딱하게 굳은 표정에서 웃음을 이끌어 내는 등 메이크업을 담당한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메이크업 전공학생은 “작은 봉사이지만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감사하다고 해주셔 너무 보람이 있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실력을 가지고 봉사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단주 회장은 “학생들에게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키우고 전공분야의 실무현장 작업활동을 통해 전문기술능력을 신장시키는 등 일석이조의 봉사활동에 더 많은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미디어고등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학교가 위치한 영등포구 양평 2동 관내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는 영등포구의 지원을 받아 관내 전체로 대상을 확대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영등포구 관내 한복집이 영정사진을 찍을 때 사용할 한복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제과업체가 다과를 제공하는 등 영등포구 전체의 봉사활동으로 전개된 것 나타났다.

김상은 기자 dae705@ [기사입력 : 2008-06-03 09: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