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한강미디어고, 분장협이 함께 뜻깊은 봉사 시간 가져

2008-06-07 오전 9:34:00 데일리코스메틱기자 daily@dailycosmetic.com

사단법인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신단주)는 지난 5월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영등포구 관내노인 장수사진 촬영’에 메이크업 봉사를 진행했다.

영등포 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영등포구 관내 70세 이상 노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메이크업 봉사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소속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으며, 사진 촬영에는 한강미디어고등학교와 영등포 구청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분장협회는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장수사진이라고 하는 어르신들의 촬영. 세월의 흔적으로 희끗해진 어르신들의 머리를 곱게 빗어드리고, 사진이 잘 나오도록 예쁜 얼굴을 만들어드리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어르신 표정에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것도 메이크업 담당 학생들의 몫이었다.

봉사에 참여한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메이크업 전공학생들은 “작은 봉사인데도,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감사하다고 해주시니 너무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실력을 가지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봉사활동의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회 신단주 회장은 “학생들에게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전공분야의 실무현장 작업활동을 통해 전문기술능력을 신장시키는 등 일석이조의 봉사활동에 더 많은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뜻 깊은 행사에 지역사회도 도움의 손길을 뻗어 영등포구 관내에 있는 한복집 한 곳은 노인들이 영정사진을 찍을 때 사용할 한복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관내 한 제과업체는 다과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강미디어고등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학교가 위치한 영등포구 양평 2동 관내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작해 주었으며 올해는 영등포구의 지원을 받아 영등포구 관내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