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협회,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위한 미용직업교육'
이주여성의 사회 정착 및 자아실현을 돕기 위한 미용교육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실무 훈련 차원을 넘어 인성 교육으로서의 가능성을 열고 있는 미용교육의 수혜가 이주 여성들에게 제공되며 국가신임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신단주)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위한 미용직업교육'을 펼친다.
서울시의 여성발전기금으로 진행될 이번 교육은 △미용서비스 기본교육 △헤어미용 △메이크업 △현장실습 및 취업지도 등 4단계로 실시될 예정. 협회는 언어·문화 교육과 함께 △미용현장실습 △국내·외 미용박람회 참관 △방송·공연·패션쇼 등 현장 경험 △졸업작품 발표회 등 뷰티산업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단계별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미용 직업교육은 여성친화적인 사회·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여성이 행복한 도시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회는 오는 3월 중순까지 대사관·시청·지역 자치단체·외국 친선협의회 등을 통해 미용교육을 원하는 이주여성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단주 회장은 "국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은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받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에게 선진 미용기술을 전수해 자아실현을 돕고 미용업계의 인력수급난을 해소하는 데 힘 쏟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문 미용기술과 문화 교육을 바탕으로 이주 여성의 자아 개발 및 사회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심 (nick@beautynu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