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관련단체 자격증 신설 공개토론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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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관련 단체들이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증 신설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8월 13일 건국대학교 법학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회장 이숙연) 한국메이크업디자인학회(회장 전연숙)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최윤영) 한국메이크업협회(회장 오세희)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회장 안미려) 5개 메이크업 관련 단체가 자격증 신설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한국분장예술인협회, 한국메이크업협회,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가 구성 된 뒤 첫 공식적 행사로 국가기술자격증 신설뿐만 아니라 미용업에서 메이크업의 독립적 분리에 대한 한 목소리 내기의 시발점으로 의미되고 있다. 또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와 한국메이크업디자인학회가 함께 공개토론회에 참여하며 ‘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에 힘을 실었다.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 이숙연 회장과 한국메이크업디자인학회 전연숙 회장,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최윤영 회장, 한국메이크업협회 오세희 회장,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 안미려 회장은 참석한 50여명의 회원 및 관계자 앞에서 한 목소리로 메이크업인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국가자격증 신설을 촉구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메이크업의 업무범위 및 미용사 국가기술자격제도의 문제점'(장진미 한국분장예술인협회 부회장, 국제뷰티산업진흥재단 교육실장)을 주제로 “미용사 자격증 시험 시 신부화장이라는 실생활과 동떨어진 비현실적 화장을 실기시험으로 출제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 메이크업에 대한 전문적 실력 검증이 불가능하고 수박 겉핥기에 불과한 기본상식 수준의 미용사 자격증 메이크업 과목으로 인해 메이크업인들의 전문성과 자존감을 오히려 결여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며 “할 수 밖에 없지만 부득불 불법으로 치부돼 버리는 외부 출장 메이크업의 경우도 영업 행위 장소에 대한 예외 조항 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국 대학교 미용관련학과 메이크업교육 현황'(김정희 한국메이크업디자인학회 상임이사, 원광대학교 뷰티디자인학부 교수)에서는 “대학교의 교과 개설 과목수도 헤어미용 8.06, 피부미용 8.21, 메이크업 7.46, 네일 1.8로 메이크업의 비중이 상당히 크며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 그러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전문적 역량을 갖추기 위한 능력을 습득해도 이에 따른 정부의 제도적 개선에 대한 여지의 부재는 실로 안타까운 일”임을 토로했다.
'메이크업 국가기술 자격제도의 필요성과 제언'(김채호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 수석부회장,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부사장)에서는 “여러 메이크업 단체마다 상이한 자격증 필기·실기 과목으로 인해 메이크업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더라도 실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에 메이크업의 국가자격 제도의 시행은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자격 검정의 일관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캐나다의 경우도 메이크업 시험 응시자격으로 400시간의 교육이수를 제시하고 있고, 미국 53개주 중 교육이수 시간을 제시하지 않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이러한 전문적인 직업에 대한 인증은 지난 2011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12 한국직업사전’에는 고용 직업분류 코드 1214, 표준 직업분류 코드 4224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수록돼 있다”고 말했다.
'미용사(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 신설에 관한 국민여론조사 문항 구성에 대한 의견'(조고미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 수석부회장, 호남대학교 뷰티미용학과 교수)에서는 현행의 미용사 국가기술자격제도의 불합리성을 성토했다. 또 네일 산업현황 조사표와 비교 대조하며 메이크업 관련 업에 따른 전문인의 설문과 메이크업 전문숍 방문 고객 설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메이크업 산업시장의 현황 및 메이크업미용사 국가기술자격 신설에 따른 기대효과'(오수나 한국메이크업협회 이사, 동원대학교 뷰티디자인계열 겸임교수)에서는 “메이크업 전문숍은 로드숍형태보다는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는 경향이 높다. 2009년 기준으로 미용실, 웨딩 스튜디오, 웨딩숍, 프리랜서, 강사 등의 1년 매출액 1조 8천억 원, 메이크업 업소 4만4,000여개, 메이크업 종사자가 약 13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아 규모와 시장현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국가기술자격 신설이 된다면 메이크업 산업 시장의 합법적이고 합리적 자격제도 양성화와 질적 수준 향상을 비롯해 한류 열풍의 대열에 우뚝 서서 국가경쟁력 산업으로써 이바지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문 직업군으로 객관적 자격 검증 구축으로 능력 검증의 표준화가 이뤄지게 된다”며 기대효과에 대해 말했다.
한편 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는 8월 마지막주 중으로 전국 메이크업인들의 소리를 담아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네일처럼 국가자격증 신설과 메이크업의 독립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답게 퍼포먼스를 통한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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