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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 발족, 국가자격증 신설 등 공동 대처
 
 
 
뷰티업계 메이크업 단체장들이 뭉쳤다.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최윤영 회장, 한국메이크업협회 오세희 회장, 한국메이크업직업교류협회 안미려 회장은 지난 7월 12일 서울 충정로 소재 한국예술원에서 ‘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를 발족했다.
 
지난 7월 10일 강남 노보텔에서 만나 메이크업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3개 단체 회장들은 메이크업 업계의 현안 과제인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과 민간자격증 사전 등록제에 대한 대책 등을 공동으로 대처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의회 구성으로 그동안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에 대해 개별적으로 대처해 오던 것을 3개 단체장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듣고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것으로 국가자격증 신설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업계 발전에 많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오세희 회장은 “메이크업 협회들은 국가 자격증이 신설되면 오히려 손해지만 업계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며 “우선 3명의 단체장이 이제 만난 것은 늦은감이 있다. 하지만 이제라도 메이크업 업계의 현안에 대한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해 상생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1961년 미용사법이 아직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시대의 흐름 역행하는 법은 개선돼야 할 것임을 주장했다. 특히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메이크업 관련업을 합법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한식 요리사가 양식 요리사 자격증을 따는 상황’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최윤영 회장은 “메이크업이 미용사협회 소속으로 귀속돼 있는 것은 부당하다. 메이크업은 오히려 아트적인 성향이 강하다. 한류 열풍과 함께 메이크업도 많은 외국인들이 배우고 싶어하고 선호하는 직업 가운데 하나로 발돋움 하며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에둘러버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각자의 직업마다 각자의 색깔이 있지 않은가. 모든 직업의 전문화와 첨단화를 각자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업계 모든 이들이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뭉쳐야 한다. 우리도 메이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며 협회의 입장보다는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며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미려 회장은 “메이크업만 국가 자격증이 없으며 민간자격증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네일 쪽과는 달리 우리 메이크업인들은 어려운 상황과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후배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고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를 통해 모이게 된 것이다”며 “정부의 보호아래 있어야 할 메이크업이 거꾸로 역행하며 정부와 미용사중앙회의 언저리만 배회하고 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만나거나 공청회를 갖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메이크업에 관련된 사안들을 공동으로 대처·논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메이크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단체나 명망 있는 메이크업 전문가가 있으면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진로나 방향성,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협의회 회장 선출은 조금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으며 당분간 최윤영 회장이 간사를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메이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며 대회 개최나 세미나, 공청회 개최 등도 함께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